할리우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조커'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참석했다.
국내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난 호아킨 피닉스는 "한국에서 '조커'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 영화를 많은 분들이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며 "'조커'는 몰입감 있는 영화라 한국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고 인사했다.
조커 연기 과정에 대해서는 "조커가 등장한 '다크 나이트'와 '배트맨'도 봤다"며 "저는 독특하고 특별한 조커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존 영화를 많이 참고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조커라는 캐릭터가 영향을 많이 미치는 캐릭터인지 몰랐다. 토론토에 가서 질문을 받으면서 조커의 영향을 깨닫게 됐다. 조커 캐릭터의 영향을 그때 깨달았다"며 "감독님이 조커 세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다.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점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을 그린 영화다.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로 코믹북 기반이 아닌,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다.
독립적 세계관 속에서 DC 시리즈 연결고리가 될 고담시, 토마스 웨인, 알프레드 집사, 아캄 정신병원 등이 등장한다.
조커를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는 '너는 여기에 없었다'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돈 워리' '그녀' 등의 영화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이번 역할을 위해 23kg을 감량해 화제가 됐다.
또한 '조커'는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다음달 2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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