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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위 20%는 공천 불이익”… 의원 최종평가 기준 공개

입력
2019.09.26 18:34
수정
2019.09.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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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하위 20%’를 걸러내기 위한 국회의원 평가작업에 돌입한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속하면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제20대 국회의원 최종평가 시행세칙 설명회’를 열었다.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된 내용으로, 본격적인 평가를 앞두고 보좌진들에게 기준을 알린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다음 달까지 17개월간의 의정 활동을 평가 받게 된다.

평가 기준은 의정활동(배점 34%) 기여활동(26%) 공약이행 활동(10%) 지역활동(30%) 등 크게 4가지다. 의정활동의 경우 법안 발의 실적과 각종 위원회 활동을 평가하기로 했다. 다만 입법 실적을 쌓기 위해 문구만 고쳐 발의한 법안은 평가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의원총회와 국회 출석률도 반영된다.

기여활동은 공직윤리 수행 실적, 국민 소통, 당정 기여, 수행평가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실적이 평가 요소로 새롭게 추가됐다. 공약평가는 공약 이행 과정 충실도와 이행 여부 등이 평가된다.

무작위로 선정된 의원들이 설문을 통해 동료 의원을 평가하는 ‘다면평가’도 병행된다. 다면평가 항목은 상임위 활동, 의정활동 전반, 당직ㆍ정부직 수행, 당 기여도 등이다. 보안을 위해 무기명으로 진행한 뒤 밀봉한 상태로 수거하기로 했다.

평가위는 11월 5~14일 다면평가, 같은 달 18~28일 자료 제출 등록 및 검증ㆍ보완을 거쳐 12월 초 자동응답시스템(ARS)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평가는 12월 23일 완료된다. 다만 평가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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