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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47주만에 올랐다… 서울은 1년 만에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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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47주만에 올랐다… 서울은 1년 만에 최고 상승률

입력
2019.09.26 16:50
수정
2019.09.26 18:4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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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모습.
8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모습.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이어 온 전국 아파트값이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일주일새 두 배로 뛰어 1년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하고, 지방 아파트값도 하락폭을 줄인 결과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세(0.00%)에 이어 이번주(23일 기준) 들어 0.01%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마지막 플러스 상승률을 보인 이후, 47주 만의 상승 전환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0.04%에서 0.05%로 확대됐고 지방은 -0.04%에서 -0.03%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6% 오르며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0.07%) 이후 50주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주(0.03%)보다도 오름폭이 두 배 커졌다. 강남구(0.03%→0.10%)와 송파구(0.03%→0.10%)가 세 배 넘게 뛰었고, 서초구(0.04%→0.07%)와 강동구(0.03%→0.07%)도 2배 이상 올랐다.

강북권에서도 마포구(0.06%→0.11%) 용산구(0.03%→0.06%) 성동구(0.04%→0.06%) 등 ‘마용성’의 상승세가 거셌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개구가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5개구는 전주와 같은 오름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속에, 가을철 이사수요와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인기 지역 신축 아파트와 재건축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 아파트값이 0.34% 올라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두 배 가까이 커졌고, 광명시도 신안산선, 제2경인선 등 교통호재로 0.23% 상승했다. 대전은 중구와 유성구 개발호재에 힘입어 0.36%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년7개월간 하락세였던 울산 아파트값 역시 지난주 보합에 이어 이번 주 0.03%로 상승 전환했다.

전국 전셋값도 0.02%에서 0.03%로 0.01%포인트 올랐다. 수도권(0.06%→0.08%)과 서울(0.04%→0.05%)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지방(-0.02%→-0.01%)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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