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내가 낸 멜론 음원 요금, 창작자 아닌 유령회사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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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내가 낸 멜론 음원 요금, 창작자 아닌 유령회사에 갔다

입력
2019.09.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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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지하 자취방에서 한 가수가 뇌출혈로 쓰러졌다. 1인 밴드 ‘달빛요정 역전 만루홈런’의 이진원(당시 37세)씨였다. 닷새 후 그가 결국 운명을 달리했을 때 동료와 펜들은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라디오 인디 차트 1위를 하고, 음반을 재발매하고, 신문사 인터뷰까지 한 그였다. 당시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노래 한 곡을 내려 받는 금액은 500원 안팎. 무엇이 그를 ‘고기반찬’ 한 번 먹기 힘들 정도의 가난으로 내몰았던 것일까. 그 이유가 9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 드러났다.

검찰(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은 26일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 기업인 ‘멜론’이 사기를 쳐 이씨 같은 가수 등에게 돌아갔어야 할 저작권료 180억원 이상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과연 멜론은 어떤 수법으로 이씨 처럼 살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수들로부터 이렇게 큰 금액을 빼돌린 걸까. 이날 검찰이 공개한 멜론의 수법은 충격적이었다. 사용자들이 지불한 음원 다운로드 요금 상당수는 유령회사로 흘러갔고, 창작자에게는 쥐꼬리만큼만 돌아갔다. 그 실태를 들여다봤다.

김창선 PD changsun91@hankookilbo.com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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