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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이강인, 구보와 희비 교차…일본 누리꾼들 "자극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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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이강인, 구보와 희비 교차…일본 누리꾼들 "자극 됐을 것"

입력
2019.09.26 11:33
수정
2019.09.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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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발 데뷔골 터트렸지만 구보는 득점 못 해

이강인이 26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타페와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이 26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타페와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발로 데뷔하는 한일 축구 유망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인(18ㆍ발렌시아)은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구보 다케후사(18ㆍ마요르카)는 득점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를 본 일본 누리꾼들은 이강인과 구보의 경기력을 비교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타페와 2019-20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으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2-1로 앞서던 전반 39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낮게 깔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터진 이강인의 골은 발렌시아 구단 외국인 최연소 득점(18세 219일)으로 기록됐다.

반면 쿠보는 이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26일 일본 트위터 등에서 누리꾼들은 이강인과 구보를 나란히 언급하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일본 누리꾼들은 “동갑내기 이강인이 첫 득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구보도 자극을 받았을 것” (ji****)이라며 쿠보를 응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강인의 실력이 워낙 월등해 쿠보는 라이벌조차 되지 않는 것 같다”(wo****), “이강인이 쿠보보다 시장 가치가 높은 것도 수긍할 만하다”(sh****), “쿠보가 첫 선발 데뷔전 풀타임을 뛸 때, 이강인은 이미 골을 향해 가고 있었다” (lo****), “이강인 첫 골을 축하한다. 다음은 쿠보의 차례”(3v****)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발렌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nr****), “일본인에게 비판을 받아도 묵묵히 뛰는 한국인”(ch****)이라며 이강인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3점을, 쿠보에게 6.7점을 부여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날 경기 후 이강인에 대해 “발렌시아 역사에서 골을 성공시킨 가장 어린 외국인 선수가 됐다”며 “동시에 발렌시아 소속으로 골을 넣은 첫 아시아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소라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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