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대 규모로 지어지는 의정부 을지대학병원 신축 공사가 절반을 넘어섰다.
26일 을지재단에 따르면 2년8개월 넘게 추진해온 을지대학 의정부캠퍼스·부속병원 건립 사업 공정률이 이날 현재 55.9%를 보이고 있다.
공사현장에선 골조 공사가 마무리되고 지난달부터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사가 순항을 이어가면서 을지재단 측은 인력 채용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 7월29일부터 8월17일까지 신규 간호사를 모집, 지원자 1,000여명 중에 264명을 채용했다. 경력직 간호사 채용도 진행 중이다. 다른 직군은 2020년 상반기부터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을지재단은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을지대학 부속병원과 함께 캠퍼스, 기숙사, 관사를 건립 중에 있다. 내년 10월 완공, 모의진료기간을 거쳐 2021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지하 5층, 지상 15층, 전체면적 17만4,716㎡ 규모로 지어질 병원엔 847병상이 들어선다. 이는 경기북부지역 최대 규모이다. 지상 1∼5층은 외래, 6∼12층은 입원 병동으로 각각 이용되고 나머지는 교수 연구실 등으로 사용된다. 2개 옥상정원도 조성된다. 건물 높이는 78.2m로, 국내 단일병원 가운데선 가장 높다.
대학 캠퍼스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고 간호대학,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이 들어선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경기북부 최대 규모라는 위상에 걸맞게 실력과 서비스로도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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