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두 번째 5G 스마트폰 ‘V50S 씽큐’가 10월 11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다. 출고가 119만9,000원인 V50S 씽큐에는 본체에 커버처럼 끼워 별도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듀얼스크린’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전작 V50 씽큐 때는 21만9,000원에 판매됐다. 삼성 ‘갤럭시 폴드’, 화웨이 ‘메이트X’ 등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이제 막 시장을 형성하는 단계에서 듀얼스크린으로 승부수를 던진 LG전자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듀얼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을 결정했다.
26일 LG전자는 내달 11일 V50S 씽큐를 출시하고, 이에 앞서 10월 4~10일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본 제공되는 새 듀얼스크린은 전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향상됐다. 이전 듀얼스크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LG전자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5%는 외부 알림창을, 25%는 자유로운 고정 각도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기존 듀얼스크린은 본체에 끼우면 커버처럼 전면 화면을 완전히 덮는 형태였기 때문에 펼쳐야만 듀얼스크린과 본체 화면을 볼 수 있는 구조였다. 펼친 상태로 고정할 수 있는 각도는 104도, 180도뿐이었다.
새 듀얼스크린은 바깥에 2.1인치 알림창을 탑재했다. 커버를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메시지, 수신전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360도 프리스탑’ 기능이 추가됐다.
V50S 씽큐에는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도 들어갔다. 기존 지문인식은 본체의 뒷면에만 달려 있었다. 따라서 듀얼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는 지문인식을 쓰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신 제품에서는 화면에 손가락만 올리면 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정식 출시 전 V50S 씽큐를 예약 구매한 고객은 무선 이어폰 ‘톤플러스 프리’나 1년 내에 디스플레이가 파손되는 경우 한 차례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는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오승진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V50S 씽큐와 듀얼스크린의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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