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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장미희 박희본, 날설 기운 폭발…‘송곳분노’ VS ‘눈물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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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장미희 박희본, 날설 기운 폭발…‘송곳분노’ VS ‘눈물범벅’

입력
2019.09.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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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장미희 박희본이 상반된 모습이 포착됐다.SBS 제공
‘시크릿 부티크’ 장미희 박희본이 상반된 모습이 포착됐다.SBS 제공

‘시크릿 부티크’ 장미희-박희본이 절 안에서 서로 상반된 기운을 드리우고 있는 현장이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장미희는 재벌기업 데오그룹 총수로 융천시 국제도시개발사업 성공을 발판으로 국내 10대 그룹에 들어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제니장(김선아)을 이용하려는 김여옥 역을, 박희본은 데오그룹 장녀이자 데오재단 전무, 데오코스메틱 대표로 어린 시절부터 제니장과 함께 자라며 의지하다 제니장이 급성장한 이후 질투의 화신으로 돌변, 제니장의 날개를 꺾으려고 사사건건 방해를 일삼는 위예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국제도시개발사업’ 주체인 융천시장 도준섭(김법래)이 위예남이 마련한 요트 파티에서 마약 사체유기 사건을 벌인 후 위예남의 손을 잡았다가, 갑작스러운 동영상 협박으로 다시 제니장의 손을 잡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위정혁(김태훈)과의 결혼까지 성사시키게 된 제니장이 정식으로 데오가 입성을 목전에 두게 되면서, 앞으로 제니장, 김여옥(장미희), 위예남(박희본) 사이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게 될지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25일 오후 방송될 3회에서는 장미희-박희본이 절 안을 날선 분노와 폭풍 오열로 가득 채우며 극강의 대립을 예고하는 ‘눈물범벅 절간 읍소 현장’이 펼쳐진다.

극중 제니장과 위정혁의 결혼을 막지 못한 위예남이 제니장을 데오가에서 쫓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다, 비밀이 있는 사원까지 찾아가며 여옥과 마주한 것.

여옥을 보자 두려움에 떠는 예남의 모습에서 대체 둘 사이 어떠한 일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장미희와 박희본의 ‘무릎 읍소’ 장면은 날씨가 포근하던 지난 5월 한 사찰에서 진행됐다. 상반된 감정을 극한으로 발산해야했던 두 사람은 마치 사전에 준비라도 한 듯 의상부터 흑과 백, 극과 극으로 매치, 제작진을 감탄케 했다.

이어 고급스러운 블랙 실크코트를 한손에 움켜쥔 장미희는 실망과 분노를 드리운 얼굴로 무릎 뚫고 오열하는 박희본을 차갑게 외면하는 카리스마를 폭발시켰고, 반면 흰색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박희본은 놀라움도 잠시, 이내 무릎을 꿇고, 오열을 쏟아내는 감정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박희본은 오열하는 장면을 여러 번 반복한 탓에 무릎이 까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이내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눈물을 터트리는 열정으로 ‘눈물 제조기’라는 별명까지 얻어냈던 터. 특히 카메라 뒤에서 다정한 ‘모녀 케미’를 선보이는 장미희, 박희본은 촬영이 시작되자 지독히도 냉정한 모녀로 변신을 가동, 순식간에 촬영장을 장악했다.

제작진 측은 “극중 장미희-박희본이 맡은 김여옥과 위예남은 ‘시크릿 부티크’ 인물 중 가장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캐릭터들”이라며 “장미희와 박희본의 열연으로 더욱 스토리가 풍성해지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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