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국방부 장관과 제14대 합동참모의장, 20대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노재현(육군사관학교 3기) 예비역 대장이 25일 오전 3시 30분쯤 별세했다. 향년 93세.
경남 마산시(현 창원시) 출생인 고인은 1947년 육사를 졸업하고 임관해 1군단 포병사령관, 육군본부 감찰감, 군수기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뒤 1972년 육군참모총장을 거쳐 1975년 합참의장, 1977년부터 2년간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국군 사상 육군참모총장-합참의장-국방장관을 잇달아 지낸 건 고인이 처음이다. 장관 재임 중인 1979년 12ㆍ12 사태 당시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이 이끈 신군부세력에게 체포되기도 했다. 퇴역 후 1991년부터 1993년까지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엄귀남 씨와 아들 승준ㆍ상욱(고려아연 상무이사)씨, 딸 혜정ㆍ지원ㆍ혜원ㆍ경선씨, 사위 이덕종(덕우상사 대표)ㆍ허명수(GS건설 부회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고,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02) 3010-2263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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