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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제주 탐라해상풍력’ 2년간 예상 초과한 성과로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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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제주 탐라해상풍력’ 2년간 예상 초과한 성과로 순풍

입력
2019.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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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 모습.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 모습.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이 준공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면서 국내 해상풍력의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제주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공유수면 일원에 30MW 규모로 세워진 탐라해상풍력발전은 국내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단지로, 해상풍력발전의 성공 여부에 대한 가늠자로 평가받았다. 다행히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준공 후 약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탁월한 운영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준공 후 1년간 발전량 8만 6,049MWh, 가동률 99%, 이용률 32.7%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전력판매량 7만6,013MWh, 가동률 95%, 이용률 28.92%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매출액 역시 당초 목표 236억4,000만원보다 13% 초과한 26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탐라해상풍력발전이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해상풍력의 운영사례를 배우기 위한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와 국회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 에너지관련 유관 공공기관, 학계, 해외 정부관계자, 지역주민,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단체에서 평균 주 2회 이상 탐라해상풍력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수익증대에도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당초 풍력발전설비로 인해서 어족자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오히려 해저 속의 구조물, 사석 등이 인공어초 역할을 해 어획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단지를 직접 보기위해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식당과 등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해상풍력발전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들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측은 “탐라해상풍력발전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국내에서도 해상풍력발전의 경쟁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남해안 등 풍력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발굴해 해상풍력발전이 정부의 에너지전환 2030 실현에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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