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주변지역은 산속 외진 곳인 데다 댐 건설로 인한 인구유출, 각종 규제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여건이 열악하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1990년부터 댐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한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해 국민행복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을 쏟고 있다.
K-water는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댐 주변지역 환경을 고려해 노인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6월 ‘K-water 나눔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실버교실, 급식, 물리치료 등 복지서비스 외에도 공동작업장 운영으로 주민들의 소득증대까지 지원하고 있다.
K-water는 또한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복지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사교육에서 소외된 미래세대를 위해 청소년 특기·특성화 및 진로적성교육, 원어민영어·음악·과학교실 등 다양한 육성프로그램 운영 중이다.
아울러 올해 댐 주변지역 주민 약 5,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양강댐 주변지역인 인제군에 ‘친환경 귀리채종단지’, 홍천군에 ‘왕대추 재배단지’를 조성해 각각 123명과 2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여기에다 지역 특색을 살린 고유 사업을 발굴·확대해 자립기반 조성을 돕고 있다. 주암댐 지역민 590명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로컬푸드 마을기업 ‘순천송광 친환경 된장마을’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안동댐 유휴부지에 경관작물을 식재한 ‘안동호 경관단지’는 생태개선과 관광까지 아우르는 친수복합공간으로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합천댐 주변지역의 ‘주민자립형 태양광 발전소’(2개소)는 주민-지자체-유관기관 협업사업으로 지난해 4,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 밖에 K-water는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안동대학교, 중소기업 등과 공동연구 끝에 유해어종을 친환경 어분비료로 생산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앞으로 수생태계 보호뿐만 아니라,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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