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수원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745MW로, 한수원 전체 설비용량의 2.7% 수준이지만 2030년까지 24%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정부 및 지자체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한수원은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 등 총 2.1GW 태양광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 신안군 비금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설립된 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과 발전회사, 건설회사가 공동 출자하는 비금도 염전부지 300 MW 육상태양광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농가참여형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 보급사업’은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일 준공한 전남 영광군 산덕마을 소재 ‘영농병행(밭농사) 태양광 보급사업 1호(100㎾급)’발전소는 향후 20년간 매월 200만~250만원가량의 마을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는 기존 농법 그대로 벼·밭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사업도 가능하도록 설계한 태양광 설비다.
한수원은 이밖에도 울산시, 현대자동차 등과 협업해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완성차 대기장 등의 부지를 활용해 27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향후 100MW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풍력발전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2012년부터 한전 및 발전 5개사와 함께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60MW)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송노래산풍력 (20MW) 사업을 착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고흥풍력(40MW)을 착공할 예정이다. 원전 인근에도 대규모 해상풍력을 집중 개발하는 등 2030년까지 총 1.7GW 풍력발전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수원은 국내외 수력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950km 떨어진 다출라 지역에 30MW 규모의 차멜리야 수력발전소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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