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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장세용 구미시장의 이상한 과거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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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장세용 구미시장의 이상한 과거청산?

입력
2019.09.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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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50년 영상에 박정희 빼고

독립운동가 광장이름 바꾸고…

○…대구ㆍ경북 유일의 여당출신 단체장인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이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단설립의 주역인 박정희 전대통령 이름을 빼고, 전직 시장 때 정한 독립운동가 이름을 단 광장 명칭을 바꿔 그 후손들이 반발하는 등 ‘트러블메이커’로 부상.

장 시장은 지난 20일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선생의 친손자내외인 허경성ㆍ이창숙 부부가 시장실을 방문,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확장단지에 조성한 공원 내 광장과 누각 명칭 변경을 항의하자 “신경 써서 잘 해주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시청까지 찾아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삿대질하며 고성을 질렀고, 놀란 이 여사가 병원에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

앞서 지난 18일 구미코(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행사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빼고 김대중ㆍ노무현ㆍ문재인 대통령만 등장시킨 홍보 영상을 상영해 갈등을 조장했다는 지적.

이에 대해 장 시장은 지난 22일 “왕산 선생의 후손과 면담과정에서 예우를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공단 50주년 영상물에 박정희 전 대통령 영상도 추가해 새로 제작했다고 해명했지만 화합시장이 아닌 갈등시장 이미지를 굳혔다는 촌평.

경북도, 도민체전개최지 선정잡음

경북체육회 감사… 징계범위 고심

○…경북도 감사관실이 이철우 경북지사 특별지시로 도민체전 개최지 번복 파문을 일으킨 경북체육회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지만, 막판 징계범위를 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

감사결과 경북체육회는 △도내 시ㆍ군에 2020년 도민체전 개최지 신청공고도 없이 이사회를 열었고 △김천시를 단독 개최지로 선정하면서 △57억원에 이르는 도비 지원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복마전 단체임을 확인.

하지만 막상 이달 말로 징계범위 확정 시한이 다가오자 이번 사태의 총괄책임자인 경북체육회사무처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후문.

경주하이코 본부장 공모 특혜 의혹

없던 자격 추가… “사전 내정” 비판

○…경주화백컨벤션뷰로(하이코) 사장이 신임 본부장을 공모하면서 경주시에 특정인을 배려해 줄 것을 건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특정인 채용을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난여론이 비등.

경주시와 하이코는 지난 8월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본부장 공개모집 공고를 할 때 종전까지 공모자격에 없던 ‘마이스(MICE,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ㆍ박람회)산업 관련 기관 경력 18년 이상’이라는 응시자격을 추가했고 내정설이 나돌던 A씨를 전격 발탁.

특히 A씨가 하이코 직전본부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 일각에선 “특정인을 내정해 놓고 요식절차로 진행하는 ‘공모’라는 점을 모르고 지원한 ‘들러리들’만 바보가 됐다”며 경주시와 하이코를 싸잡아 비난.

낯뜨거운 포항지진특별법 공청회

자화자찬ㆍ지진무관 말잔치만

○…지난 23일 포항시민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10명이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하는 바람에 행사가 예정보다 1시간가량 지체.

이날 공청회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 열었고, 3당이 각각 발의한 포항지진 피해보상관련 특별법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나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사회자로 나선데 이어 축사에 나선 한국당 의원들도 자화자찬 일색.

행사에 참석했던 한 포항시민은 “사회를 보던 민경욱 의원이 갑자기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집을 압수수색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공청회에 가려고 새벽 3시 버스를 타고 힘들게 올라갔는데 한국당 전당대회를 보는 줄 알았다”고 빈축.

안동시체육회 기증품 증발사건

목록에도 없고 증정도 안 해 반발

○…안동시체육회 간부가 경품용 냉장고를 빼돌리다 망신살이 뻗친 데 이어 이번엔 시민들이 기증한 농산물 증발사건이 발생해 말썽.

안동시체육회는 지난 6월 전국마라톤대회 경품으로 농산물 유통업체로부터 사과 30상자와 사과주스 30상자(총 220여만원 상당)를 협찬 받은 뒤 행사장에서 경품 증정이나 기증업체 소개도 않아 “체육회가 빼돌렸다”는 소문이 파다.

뒤늦게 이상하게 여긴 기증업체가 최근 체육회를 방문, 기증물품 사용내역 확인을 요청했지만 협찬물품 목록에 등재조차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이 같은 사실이 퍼지자 시민들은 “안동시체육회는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을 쏟는 복마전”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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