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이번 하반기 공채에 전체 인력의 70%를 디지털 직무 담당자로 채용한다.
디지털 직무는 올해부터 이를 세분화해 디지털 개발, 디지털 사업기획, 빅데이터 분석 3개 분야로 나눴다. 신입사원들은 디지털을 활용한 신규 시스템 개발 및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디지털 관련 직무의 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유통업 내에서도 디지털을 활용한 업무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유통환경은 오프라인 기반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온라인 시장에 맞는 시스템 개발과 사업기획 등이 중요한 미래 사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다양한 고객이 찾아오는 유통업의 특성상 고객 구매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기법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가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인식되면서 디지털 사업 관련 인재들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와 함께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문성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상반기 인턴 교육에 ‘사내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이공계 전공자들을 위주로 롯데백화점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시스템 개발 및 신사업 발굴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기존 IT회사 및 연구소의 업무 방식을 가져온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분기별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마케팅 활용 교육 등도 제공해 향후 롯데백화점이 단순한 유통 전문기업이 아닌 실제 고객을 마주하며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통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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