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제17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특별심사위원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길 산다미아노에서 진행된 제17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안해주신 게 감사했지만 심사를 한다는 부담이 크게 다가와서 그 부분에 대해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되게 좋다. 단편 많이 보고 새로운 시각 열리는 기회라 생각해 제안주신 게 감사했는데 흔쾌히 할 수 있었지만 심사가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성심 성의껏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안성기는 "집행위원장의 역할 중에 특별심사위원을 잘 모시는 것도 포함돼 있다"면서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어떤 분을 모셔야 하나 고민했다. 올해 우리가 '사자'로 무대인사 다니면서 마지막 부분에 '지금 아니면 안되겠구나, 연락 안 하면 안되겠구나' 해서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쉽게 제안했다. 박서준도 그렇게 넘어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박서준은 "정확히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안성기에게) 넘어가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안성기는 "박서준에게 큰 도움을 많이 받았고 참여해줘서 고맙다. 영화 개봉 끝나고 얼굴 보지 못했는데 이 기회에 보게 돼서 좋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의 대중화와 단편배급의 장을 표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다. 다음달 31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개최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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