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LG의 R&D 공간에서 최고 인재들이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2월 올해 첫 대외 행보로 LG의 미래를 만들어갈 인재들을 찾는 행사인 ‘LG 테크 콘퍼런스’를 참석해 강조한 말이다. 2012년 시작된 ‘LG 테크 콘퍼런스’는 우수 R&D 인력 유치를 위해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이다. 올해부터는 초청 인재들이 혁신 연구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장소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로 옮겼다. 올해는 인공지능, 올레드, 신소재 재료, 자동차부품, 배터리,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기술 분야의 석ㆍ박사 과정 R&D 인재들이 참석했다.
구광모 대표, 만찬 테이블 돌며 인재들과 대화
구 대표는 참석한 인재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작년 하반기 LG 대표로 부임하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사이언스파크이고, 사무실을 벗어나 가장 자주 방문한 곳도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R&D 현장이다”며 “이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 싶은 LG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믿음과 최고의 R&D 인재육성과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연구개발의 중요성과 지원에 대한 각별한 생각을 나타냈다.
특히 구 대표는 자리를 함께한 대학원생들의 전공 분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일일이 40여 개 테이블을 돌면서 참석 대학원생들과 인사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미래 인재 확보에 공을 들였다.
이어 구 대표는 지난 4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도 참석했다.
10개 계열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작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 10곳은 이달 초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지난 2000년부터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2014년에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열었다.
LG는 지원자에게 더 많은 입사 기회를 제공하고자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2014년부터 직무와 관련 없는 과도한 스펙 경쟁을 지양하고자 입사지원서에 공인 어학성적 및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을 없앴다. 여기에다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채용상 반드시 필요한 정보가 아니면 받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입력란도 없앴다.
대신 LG는 지원자들의 잠재된 능력을 찾아내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관심이나 직무 관련 경험 및 역량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표현하도록 했다.
인적성검사는 오는 10월 12일 실시할 예정이다. 서류 전형에서 복수의 회사에 합격하더라도 한 번만 응시하면 된다.
면접은 계열사별, 직무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1차 직무면접과 2차 인성면접으로 구성돼 있으며, 12월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LG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인 ‘LG Way Fit Test’와 적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LG Way Fit Test는 LG Way에 맞는 개인별 역량 또는 직업 및 성격 적합도를 확인하는 것이며, 적성검사는 신입사원의 직무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로 언어이해/언어추리/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추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계열사별로 필요에 따라 수시채용도 진행한다. 별도의 마감 일정 없이 지원서를 등록하면 연중 수시로 검토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는 상시 인재등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아예 신입채용 전형을 진행하지 않고 수시채용을 통해 신입 및 경력직을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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