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앞두고 ‘여성 후보’ 영입 작업 신호탄 되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개적인 여성인재 영입을 위한 보폭을 넓힌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25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적극적인 여성정책 개발을 위하여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여성인재를 공개적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계와 각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 활동가, 전문가 등을 발굴해 여성인재 풀을 구축해 후보군을 확대하고 정책 개발에서 우선권을 쥐겠다는 취지다. 기존의 전통적이고 제한적인 영입의 경로에서 벗어나 두루 인재를 찾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국여성위원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해당 풀이 구축되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인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여성조직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위원회 구성 등 적재적소에 여성 인재를 등용하여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여성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올해 초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천심사 시 여성가산점을 최대 25%까지 상향 조정했다. 백 의원은 “앞으로도 여성인재를 발굴하고 더 나은 여성정책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모집에는 민주당의 가치와 이념에 동의하는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고, 주변인을 제3자가 추천할 수도 있다. 양식은 민주당 홈페이지(theminjo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접수는 이메일(minjoowomen@gmail.com)로 할 수 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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