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튜너 중 하나인 링겐펠터(Lingenfelter)가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강력하게 다듬었다.
이번에 공개된 링겐펠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현재 판매 중인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더욱 강력한 성능을 위해 다양한 튜닝이 더해진 것이 특징으로 외형적인 변화는 없다.
링겐펠터가 공개한 에스컬레이드의 핵심은 바로 700마력을 상회하는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점이다. 순정 사양으로도 426마력이라는 걸출한 출력을 확보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지만 LT1 엔진을 순정으로 두기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링겐펠터는 에스컬레이드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LT1 엔진에 마그누손 TVS2300 과급 시스템을 얹고, 카마로 ZL1에 사용된 LT4 엔진 전용 직분사 시스템 유닛을 장착했다. 이외에도 강력한 출력을 견딜 수 있도록 링겐펠터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부품 등을 더했다.
다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에스컬레이드의 LT1 엔진이 갖고 있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비활성화되어 추가적인 효율성 개선은 불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완성된 링겐펠터 에스컬레이드는 최고 출력 700마력은 물론이고 91.9kg.m에 이르는 폭발적인 토크를 자랑하게 됐다. 참고로 해당 출력은 옥탄가 93의 고급유를 기반으로 조율된 수치다.
링겐펠터는 에스컬레이드를 위한 튜닝 패키지의 판매가격을 1만6,685달러(한화 약 2,0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이는 헤네시에서 선보인 에스컬레이드 HPE800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한편 링겐펠터의 에스컬레이드 튜닝 패키지는 갖은 파워트레인 구성 등을 갖고 있고 GMC 유콘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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