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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일요일에도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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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일요일에도 문 연다

입력
2019.09.24 16:05
수정
2019.09.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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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입구.
국립수목원 입구.

경기 포천·남양주시에 위치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일요일 관람 허용과 더불어 입장 인원도 늘린다.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에 따른 국민 여가문화 패턴 변화가 반영된 조치다.

국립수목원은 이런 내용의 입장제도 변경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주 52시간제 정착에 따라 국민들의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수목원 개방일을 주 6일로 늘릴 방침이다. 그 동안 국립수목원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만 개방했지만 29일부터는 일요일을 추가해 주 6일 관람이 허용된다.

토·일요일과 공휴일 사전예약 입장허용인원도 기존 3,000명에서 500명 늘린 3,500명으로 증원했다.

일부 입장절차는 간소화했다. 대중교통·도보 방문객이나 수목원 인근 포천·남양주시민과 의정부시 송산 1·2동 주민은 수용 가능 범위 안에서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게 했다. 무료 입장 대상엔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의상자를 추가했다.

국립수목원 길.
국립수목원 길.

다만 수목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입장객이 많지 않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 일요일에는 기존대로 휴원한다.

공공시설인 만큼, 개인용 이용 기구는 제한된다. 국립수목원에선 전동휠과 전동킥보드, 무인항공기(드론)를 사용할 수 없고 일반 킥보드 등 운동기구와 텐트, 그늘막, 취사도구 반입도 금지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국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찾아 올 수 있는 곳, 언제든지 만끽할 수 있는 숲, 사람과 자연 모두가 행복한 국립수목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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