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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민수 무인헬기 ‘NI-600VT’ 초도비행 성공… ”독자 원천기술 확보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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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민수 무인헬기 ‘NI-600VT’ 초도비행 성공… ”독자 원천기술 확보 입증”

입력
2019.09.24 15:23
수정
2019.09.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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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4일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자체 R&D 투자로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헬기 ‘NI-600VT’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초도비행 중인 민수 무인헬기 ‘NI-600VT’.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4일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자체 R&D 투자로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헬기 ‘NI-600VT’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초도비행 중인 민수 무인헬기 ‘NI-600VT’.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자체 R&D 투자로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헬기 NI-600VT(Night Intruder-600 Vertical Take off & Landing)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KAI는 24일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진행된 초도비행에서 NI-600VT가 제자리비행(Hovering)과 좌우 방향 전환을 수행하며 비행조종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도비행에 성공한 NI-600VT는 2인승 상용 유인헬기를 개조해 무인화한 600kg급 수직이착륙 무인헬기로 자동비행제어, 항공전자 등 핵심 시스템은 모두 KAI의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비행조종컴퓨터와 각종 센서, 데이터링크와 같은 비행필수장비를 다중화하여 운용안전성을 높였고 비상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위치를 파악하여 기지로 복귀가 가능하다.

KAI는 2015년부터 고객 요구도 분석을 통해 수직이착륙 무인기에 대한 미래 수요에 대비하여 2016년 무인화 후보기종 선정, 2017년 기술시범기 개발에 착수해 2년 만에 무인비행에 성공했다. NI-600VT는 총중량 600㎏급으로 민간 무인헬기로는 국내 최초 항공안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올해 7월에 ‘특별감항증명’을 획득하고, 8월에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비행허가 승인을 받았다.

엔진 런(run)이란 엔진 가동 중에 동력전달장치, 비행 조종, 연료, 유압, 전기 등 모든 계통이 헬기에 통합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으로 지상 테스트의 마지막 절차를 말한다. 엔진 런 중인 민수 무인헬기 ‘NI-600VT’.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엔진 런(run)이란 엔진 가동 중에 동력전달장치, 비행 조종, 연료, 유압, 전기 등 모든 계통이 헬기에 통합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으로 지상 테스트의 마지막 절차를 말한다. 엔진 런 중인 민수 무인헬기 ‘NI-600VT’.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NI-600VT는 올해 1단계 개발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2단계 후속개발을 통해 함상 자동이착륙 능력 등을 확보해 운용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직이착륙 무인헬기는 활주로 없이 자유롭게 이착륙할 수 있어 산악ㆍ해상 감시정찰, 실종자 수색, 화물운송 등 고객 요구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KAI 관계자는 “훈련기, 경공격기, 헬기 및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과 이번 유인헬기 무인화 개발성공을 통해 향후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 무인화 개조가 가능한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함으로써 국내 무인기 기술과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세대무인기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대규모 자체투자 선행연구를 통해 점차 제품군을 확장해 미래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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