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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KT 3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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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 KT 3차 압수수색

입력
2019.09.24 15:28
수정
2019.09.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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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다음 달 소환 전망

지난 7월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KT 본사를 압수수색 한 경찰 관계자들이 압수물을 상자에 담아 나오고 있다. YTN 캡처
지난 7월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KT 본사를 압수수색 한 경찰 관계자들이 압수물을 상자에 담아 나오고 있다. YTN 캡처

KT의 경영고문 부정위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일 3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의혹의 정점에 있는 황창규 KT 회장을 다음 달 중순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KT 서울 광화문지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본사 전산실에서는 오후까지 수색이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영고문 위촉 과정의 배임 혐의 관련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늦어도 다음 달 중순 황 회장 조사를 위해 변호인들과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황 회장이 2014년 취임 뒤 전직 정치인과 경찰, 퇴역 군인 등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총 20여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수사 지휘로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7월 KT 광화문지사와 분당 본사 등을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 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달 17일에는 황 회장 측근인 KT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 사장과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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