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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친환경 농축산물이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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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친환경 농축산물이 한자리에

입력
2019.09.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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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청원생명축제’ 27일 개막

오창 농촌공원서 10일 간 열려

형형색색의 꽃이 수놓은 청원생명축제 행사장. 가을 수확기의 농촌 풍경을 아기자기하게 재현해 놓아 어느 방향에서든 카메라를 들면 멋진 사진 배경이 된다. 청주시 제공
형형색색의 꽃이 수놓은 청원생명축제 행사장. 가을 수확기의 농촌 풍경을 아기자기하게 재현해 놓아 어느 방향에서든 카메라를 들면 멋진 사진 배경이 된다. 청주시 제공

청주의 명품 농ㆍ축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2019청원생명축제’가 27일 막을 올린다. 축제는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10월 6일까지 10일 동안 이어진다.

중부권 최대 농축산물 축제답게 행사장에는 친환경 산물들이 지천이다. 밥맛 좋기로 소문난 청원생명쌀을 비롯해 사과 배 산양산삼 고추 더덕 표고버섯 도라지 대추 등 90여 가지 특산물을 거래하는 직거래 장터가 선다. 모두 청주지역 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작물로, 시중가보다 최고 30%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훨씬 풍성해졌다.

우리나라 전통 문화의 하나인 ‘시집가는 날’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가 날마다 펼쳐진다. 이 퍼레이드는 전통 복장과 캐릭터 쇼, 흥겨운 가락이 한데 어울린 거리 공연으로 꾸며진다. 주제전시관에서는 인간의 삶과 음식, 생로병사를 주제로 돌상, 결혼상, 환갑상, 차례상을 차려 관람객들에게 포토존과 문화 체험장으로 제공한다.

축제장 한 켠에는 유튜버들을 위한 ‘1인 방송국’을 마련했다. 누구나 와서 그날 찍은 영상으로 자신만의 콘텐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국밥이 주 메뉴였던 먹거리 장터도 크게 달라졌다. 청원생명 브랜드 농축산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한식뷔페를 새롭게 꾸렸다. 도시락과 푸드 트럭도 등장해 다양한 입맛을 선사한다.

주최측은 이번에 축제장 모습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작년까지 주무대였던 곳을 주차장으로, 주차장으로 쓰던 곳은 주무대로 만들었다. 그랬더니 동선이 짧아지고 주차도 편해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수년 동안 같은 곳에서 같은 방식으로 축제를 진행하다 보니 좀 식상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는 축제장 동선을 180도 바꾸고 새로운 볼거리, 체험거리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입장 요금은 어른(20~64세) 5,000원, 유아ㆍ청소년 1,000원이다. 4세 이하, 65세 이상, 중증 장애인(보호자 1인 포함)은 무료다.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거나 음식을 사먹을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입장권을 소지하면 행사 기간 문의문화재단지ㆍ청주동물원은 무료 입장, 대통령 옛 별장인 청남대에선 입장료 2,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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