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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보령발전본부 3부두 공기부상 컨베이어로 ‘친환경’ 석탄취급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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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보령발전본부 3부두 공기부상 컨베이어로 ‘친환경’ 석탄취급설비 구축

입력
2019.09.24 14:24
수정
2019.09.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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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시공한 보령발전본부 공기부상 컨베이어.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시공한 보령발전본부 공기부상 컨베이어.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24일 충청남도 보령시의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6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발전본부 3부두 석탄취급설비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보령발전본부의 석탄취급설비는 화력발전의 주원료인 석탄을 보령항 3부두에서 실외 석탄저장고까지 운반하는 컨베이어 설비다. 현대로템이 2016년 809억원에 수주해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두 맡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된 공사다.

현대로템이 공급한 석탄취급설비에는 공기부상 컨베이어, 소방설비 및 집진 설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컨베이어 설비는 국내 최초 알루미늄 소재의 공기부상 컨베이어로 컨베이어 벨트를 롤러로 구동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공기의 압력으로 벨트를 부상시켜 구동해 제품을 이송시키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밀폐된 구조에서 석탄을 이송하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분진으로 인한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설비로 평가받는다. 또 시간당 약 3200t의 석탄을 이송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기존 철로 제작된 컨베이어 설비보다 부식이 적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보령발전본부 석탄취급설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현대로템 사업수행 능력과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면서 “공기부상 컨베이어 및 옥내형 저장설비 등 친환경 설비 제품을 통해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공기부상 컨베이어 제품 외 옥내형 저장설비 등 미세먼지 절감이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물류설비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옥내형 저장설비는 실내에 석탄을 저장하는 설비로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과 스프링쿨러가 있어 화재를 방지할 수 있고, 석탄가루가 바람에 날려 분진이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는 친환경 안전설비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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