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종현이 군 입대 계획과 함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홍종현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종영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예정이냐”는 질문에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1990년생인 홍종현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입대 날짜를)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작품을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좋은 기회가 있으면 작품을 하고 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확정된 건 없기 때문에, 마음은 편하게 갖고 있어요. 조만간 군 입대를 해야 하니까 작품을 끝낸 지 얼마 안 돼서 못 봤던 사람들도 많이 만나면서 쉴까 생각 중이에요.”
앞서 군 입대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여 왔던 홍종현. 작품을 마친 지금, 군 입대 시기가 임박한 만큼 그의 마음가짐에도 변화가 생겼을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변한 건 없다”였다.
“오히려 편해진 것 같아요. 사실 예전에도 군대에 대해서 크게 걱정을 안 하고 있었거든요. 남자라면 누구나 다 가는 거고, 거기도 사람 사는 데니까요.(웃음) 똑같은 곳을 가더라도 그 시간이 내게 도움이 되도록 어떻게 그 시간을 잘 보낼지를 고민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초조하거나 불안하진 않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을 했으니까 한 발짝 벗어나서 곰곰이 제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작품을 마치고 한두 달 쉬면서 생각하는 것과 군대에서 보내는 시간은 또 다를 거라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여유를 많이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 중이에요. 많이 돌아보면서 더 괜찮고, 좋고, 멋있는 사람이 돼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한편, 홍종현이 한태주 역으로 열연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지난 22일 최종회 시청률 35.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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