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실업급여’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이 고용부 홈페이지에서 ‘실업급여’ 검색건수는 142만9,212건으로, 전체 검색건수의 4.8%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실업급여(187만6,059건ㆍ4.5%)는 검색어 순위 1위였다. 이는 대표적인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잡은 실업급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가입자가 비자발적 실업을 한 경우 생활 안정과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 등을 말한다.
다음으로 많이 입력된 검색어는 ‘퇴직금’(83만4,670건)이다. 이후 ‘고용보험’(65만2,722건), ‘임금’(47만4,120건), ‘법정의무교육’(35만8,999건) 등 순이다.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10위권 안에 없었던 ‘취업규칙’이 6위(31만7,244건)로 올라왔다. 취업규칙 외에도 근로계약서나 표준근로계약서 등이 검색어 10위권 안에 올라 보편적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드러났다. 반면 지난해에 41만4,387건으로 7위에 오른 ‘연차’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5월 입사 1년 미만 신입사원도 연차를 보장받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점이 한시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정애 의원은 “검색어 분석 결과를 보면 고용부가 일하는 서민들과 가장 밀접한 부처임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종합적인 분석을 통한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실업급여ㆍ고용보험 등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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