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기운 있었지만 완쾌… 중요 판단 부담감 있었을 것”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최근 피로 누적으로 인한 감기 등 건강 악화로 링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퇴근 후 지인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을 찾아 약 3시간 동안 링거 주사를 맞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해 중요한 판단들을 계속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가벼운 감기기운이 있었지만 최근엔 회복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직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조 장관 관련 수사가 진행된 이후 윤 총장은 최대한 외부활동을 하지 않고 수사에만 여력을 집중해 왔다.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출퇴근도 대검 로비를 통해 하지 않고, 출입이 통제된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왔다. 식사 역시 대검 구내식당에서 대부분 해결 중이다. 검찰총장이 노출될수록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윤 총장은 최대한 외부 노출을 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 일가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을 주축으로 상황에 따라 특수1부에서 4부까지 인력도 투입되고 있다. 사상 초유로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7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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