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함께하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6일에
수원시는 올해로 56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화성행궁, 장안공원,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정조대왕’과 ‘수원시민,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관광객의 관람동선과 프로그램의 주제에 따라 공간을 구성했다.
A존은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일원으로 주제프로그램을 주야로 운영하고, B존은 장안공원 일원으로 시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존은 화홍문과 북동포루 일원으로 젊은 감각의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D존은 장안문과 행궁광장, 연무대를 지나는 코스로 정조대왕 능행차와 야조를 개최한다.
먼저 행궁광장은 체험형 공연 프로그램인 ‘행궁오락관’, 책과 함께하는 ‘어린이 규장각’, 수원화성의 여러 시설물이 축소된 놀이터 ‘상상공작소’ 등 다양한 신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화서문과 장안공원 일원에서는 시민 제안 및 공모로 선정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들이 함께 완성하는 능행도 ‘정조 예술로 품다’, 천연 돌가루로 그림을 그리는 ‘석채화 수원화성그리기’,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달빛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수원천과 화홍문 일원에서는 빛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등불축제를 시작으로 고품격 하우스 콘서트 ‘달빛살롱’, 성곽을 배경으로 펼치는 DJ 공연 ‘굿-파티’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젊은 감각의 공연과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월 6일에는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정조대왕 능행차가 ‘행복한 왕의 행차, 수원행행(行幸)’의 이름으로 펼쳐진다. 전날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되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과 경기, 수원, 군포, 화성시 등 여러 지자체가 공동으로 개최, 5,000여명의 행렬인원과 말 552필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최대 거리 퍼레이드다.
능행차 종료 후 연무대 일원에서 정조대왕이 행차 넷째 날 거행한 야간 군사훈련을 화려한 공연으로 재현한 ‘야조’가 폐막공연으로 개최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화성문화제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축제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면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화성문화제가 수원시민의 사랑 속에 계속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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