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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조국 펀드는 정치자금 목적… 유시민은 즐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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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조국 펀드는 정치자금 목적… 유시민은 즐겁겠다”

입력
2019.09.24 10:58
수정
2019.09.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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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허욕 품다 윤석열 검찰에 걸려”

“이낙연은 페이스메이커에 불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봉림관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참석자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봉림관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참석자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를 두고 조 장관의 대권 도전을 위한 정치자금 마련 목적이라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전날 조국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제 윤석열 검찰과 조국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국 관련 각종 의혹은 대부분 도덕성 타락과 공인 윤리 실종에 기인하지만 펀드를 통해 일확천금을 노린 것은 대규모 정치자금을 모아둘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조 장관이 대권을 꿈꾼다고 보면서 그 배경으로 부침을 겪는 여권 인사들의 상황을 들었다. “안희정과 이재명을 보내고 이제 남은 것은 이낙연과 박원순 정도”라며 “이낙연은 페이스메이커에 불과하다고 보이고, 박원순은 순혈이 아니니 줄 수 없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조국이 허욕을 품고 큰 돈을 마련하려다가 윤석열 검찰에 덜컥 걸린 것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대권도 대규모 정치자금이 필요 없는데 아마 당내 경선용 자금을 너무 의식했나 보다”라고도 했다.

홍 전 대표는 “그래서 대권투쟁은 하늘이 정하는 거라고 내가 말한 바 있다”며 “유시민이 제일 즐거워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이 청문 정국과 검찰 수사에서 대권에서 멀어졌으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득을 보게 된 셈이란 전망을 한 것이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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