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트럼프 “노벨평화상 시상 공평하면 내가 수상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트럼프 “노벨평화상 시상 공평하면 내가 수상할 것”

입력
2019.09.24 09:30
0 0

노벨위원회에 불만 토로

유엔총회서도 북미대화 ‘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간인 23일 열린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간인 23일 열린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시상이 공평하지 않다며 공평하게 수여되면 자신이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기에 앞서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노벨위원회가 공평하게 수여한다면 나는 많은 일과 관련해 노벨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들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자신이 노벨상을 받지 못한 것은 불공평하다는 오랜 불만을 또 한 번 노골적으로 토로한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근거로 거론했다. 그는 “그들(노벨위원회)은 그가 대통령이 되자마자 곧바로 노벨상을 줬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왜 상을 탔는지 알지 못했고, 그것이 내가 그와 유일하게 의견 일치를 본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다자외교와 핵 군축 노력 등 인류협력과 국제외교를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러나 취임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던 터라 시기상조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에 나선 공로를 들어 자신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북미대화에 대한 자찬은 유엔총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했다”며 “사람들은 그 회담에 마땅한 인정을 하지 않지만 그것은 엄청난 성공이었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