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 수명 제한과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나섰다.
도는 24일 국회도서관에서 ‘노후석탄화력 조기 폐쇄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박완주ㆍ어기구ㆍ김성환 국회의원, 충남연구원과 충남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건강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와 수명 연장 중단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토론회에선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가 전력수급체계에 미치는 영향, 단계적 폐쇄를 위한 지역사회 수용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의 탈석탄 추진 전략 및 사업도 평가ㆍ공유했다.
토론회에서 여형범 충남연구원과 이소영 변호사가 ‘충남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필요성과 제도화 방안 제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여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관련 토론회 메시지 △단계적 폐쇄 시나리오 △조기 폐쇄 쟁점 및 제도개선 △사회적 합의 과정 등을 제시했다.
토론은 이영희 가톨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병락 도 미래산업국장, 윤요한 산업부 전력산업과장, 김순태 아주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해 진행됐다.
양 지사는 “최근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를 보면 80%가 에너지 전환에 찬성하고 있다”며 “충남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발원지라는 오명을 벗고, 기후변화 대응 리더로 새롭게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토론회에 이어 다음달 21일부터 이틀간 스플라스 리솜에서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지역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정책 연대를 하고, 국제환경기구 및 탈석탄동맹 가입국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탈석탄 에너지전환에 능동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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