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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자, 술・담배 중독 남편에 단호박 조언 “어떤 변론도 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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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자, 술・담배 중독 남편에 단호박 조언 “어떤 변론도 하면 안 돼”

입력
2019.09.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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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자가 단호박 조언을 했다.KBS 방송캡처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단호박 조언을 했다.KBS 방송캡처

‘안녕하세요’에서 술과 담배에 중독된 남편이 변화의 의지를 다졌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2‘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지나친 술과 담배로 건강을 해치고 있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50대 아내의 ‘죽고 싶어?’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주인공은 매일 담배를 3갑씩 피우는가 하면 소주를 많게는 5병씩 마시는 남편이 3년 전 급성 당뇨 판정을 받아 살이 10kg이 넘게 빠졌다며 안쓰러워했다.

심지어 남편이 이가 빠진 심각한 상태지만, 술과 담배 때문에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발 남편을 살려 달라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고민주인공 남편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변명을 늘어놓기에 급급해 답답함을 불러일으켰다.

남편은 과거 급성 당뇨 판정을 받고 1년 동안 술과 담배를 끊었었고, 그 후 건강이 회복되어 다시 술・담배를 시작했다며 오히려 자랑스레 말했다.

이어 술에 취해 이마에 피를 흘리며 주차장에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사건에 대해서도 그 이후 위치 추적 어플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술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게 됐다고 해 모두를 할 말 잃게 만들었다.

또한 군대간 아들이 “체중을 줄일 테니 아빠도 술과 담배를 줄이자”고 간절히 호소하며 체중을 20kg 가량 줄였음에도, 남편은 개의치 않고 오히려 가족들의 잔소리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던 이영자는 “아버님의 목표 안에 아들과 아내가 없는 것 같아요”라 지적했고, 이어 남편에게 “어떤 변론도 하면 안될 것 같아요”라면서 현재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해 달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남편은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에 ‘안녕하세요’에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라 변화의 의지를 엿보였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 할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전국 고민 자랑 KBS2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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