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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차 정상회담 전 많은 것 알 수 있어” 실무 협상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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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차 정상회담 전 많은 것 알 수 있어” 실무 협상에 무게

입력
2019.09.24 08:15
수정
2019.09.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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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어떤 결과 나올지 알고 싶어” 정상회담 성과에 초점

“합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 특별한 것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사람들은 그게 이뤄지기를 보고 싶어하는데, 나는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를 알고 싶다”며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우리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실무협상 결과를 지켜보며 3차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무 협상에서 비핵화 논의의 진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북한에 대한 압박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두 차례 성공적인 회담을 가졌다”면서 “알다시피 제재 완화는 없었고 오히려 제재는 증가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하게도 인질들은 돌아왔다. 오랫동안 핵실험이 없었고, 관계는 매우 좋다”며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한 성과를 부각시켰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고 싶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다면 훌륭하겠지만, 우리가 할 수 없더라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고 거듭 말하면서도 “핵실험은 오랫동안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과 잘 지내고 있다.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는 합의를 할 수 있고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제재가 유지되고 북한의 핵실험이 중단된 현재 상황만으로도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하면서 3차 정상회담은 실무 협상을 통해 실질적 성과가 담보된 상황에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우리는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는 합의를 한 적이 없다. 많은 나라에서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는데 특별한 것이 아니다”며 “하지만 이것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솔직히 그(김 위원장)는 우리가 논의한 것들에 관해 그의 말을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의 군사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얘기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군사장비 구매국이다. 우리는 그동안 매우 잘 협력해왔다” 고 말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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