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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핵화 새 질서 만들 북미 3차회담, 세계사적 대전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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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핵화 새 질서 만들 북미 3차회담, 세계사적 대전환 될 것”

입력
2019.09.24 07:18
수정
2019.09.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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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이 아주 오랫동안 없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하지만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조만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주는 세계사적 장면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님의 상상력과 대담한 결단력이 놀랍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의해 남북관계는 크게 발전했고 북미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거듭 공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가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 외에도) 많은 국가가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는 증가했지만 인질이 미국으로 송환되고 미국 장병의 유해도 송환됐다. 이런 조치가 추가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 등과 관련해 “저와 김 위원장은 핵 실험에 대한 논의를 하고 싱가포르에서 합의에 사인을 하기도 했다. 만약 제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미국과 북한이 전쟁 상태였을 것”이라며 “합의를 볼 수도 있고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양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 등과 관련해서도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는 동안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경제면에서도 한미 FTA 개정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많은 한국기업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 기회에도 미국의 LNG가스에 대한 한국의 수입을 추가하는 결정이 이뤄지고, 또한 한국 자동차 업계와 미국 자율운행 기업 간 합작투자가 이뤄지게 됐는데 이 모두가 한미동맹을 더 든든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그 밖에도 한미동맹을 더 발전시킬 다양한 방안에 대해 오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군사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군사장비 구매국이다. 우리는 굉장히 그동안 잘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뉴욕=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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