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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에도 8월 방한 일본인은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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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에도 8월 방한 일본인은 소폭 증가

입력
2019.09.23 19:16
수정
2019.09.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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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르던 증가세는 4.6%로 둔화

누적 방일 한국인이 여전히 많은 상황…8월만 보면 양국 여행자 수 역전

지난달 11일 관광객이 서울 명동의 환전소에서 화폐를 바꾸고 있다. 일본여행 불매에도 불구하고 방한 일본인 수는 8월에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지난달 11일 관광객이 서울 명동의 환전소에서 화폐를 바꾸고 있다. 일본여행 불매에도 불구하고 방한 일본인 수는 8월에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일본여행 불매 여파로 8월 방일 한국인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방한 일본인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양국을 오가는 항공 편수 축소로 1~7월 20% 안팎이던 증가 폭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계 공표에 따르면 8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한 32만9,652명을 기록했다. 1~8월 누적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25만8,168명이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30만8,700명으로, 8월만보면 방일 한국인 수보다 방한 일본인 수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월 누적 방일 한국인 여행자는 작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252만100명으로 아직까지 방일 한국인 여행자 수가 방한 일본인보다 약 26만명 더 많은 상황이다.

한편 8월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한 158만6,299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가족여행과 학생단체 관광객이 늘어나 20.9% 증가했고, 정치적 불안정 상황에 놓여 있는 홍콩도 4% 늘었다. 일본과 중화권을 제외한 아시아와 중동 지역 방한 여행객도 17.5% 증가했다. 8월까지 누적 방한 외래관광객은 16.3% 늘어난 1,147만여명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243만이었지만, 8월까지 우리 국민의 누적 해외관광객 수는 약 2,008만명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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