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CEO 황혜영이 남편 김경록과 대정, 대용 쌍둥이 형제들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제주도에서 각종 체험에 나선 황혜영, 김경록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혜영 가족은 청귤밭 농장을 방문해 함께 귤을 따며 다양한 체험을 했다. 김경록은 “이게 산 교육”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황혜영 역시 “적성에 맞는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김경록의 온갖 설명과 잔소리가 심해지자 대용, 대정 쌍둥이 형제들은 한숨을 쉬기 시작했고, 심지어 “나 이제 엄마있는 데서 딸래”라며 김경록을 피해 웃음을 선사했다.
오랜 노동을 마친 후 황혜영 가족은 전통 시장을 찾았다. 김경록은 쌍둥이 형제에게 1만원을 건네주며 주어진 가격 내에서만 구매를 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처음으로 돈을 받고, 스스로 구매 행위를 하게 된 형제는 혼란에 휩싸였고, 결국엔 사고 싶었던 모자를 못하게 돼 눈물을 터뜨렸다.
엄격한 김경록 앞에 주눅든 쌍둥이 형제들은 황혜영에게 간절하게 “돈 좀 빌려달라”고 애원했지만, 황혜영 역시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모자를 사주지 않은 채 시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김경록은 “어릴 때부터 경제 관념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혜영은 ‘아빠본색’을 통해 리얼한 워킹맘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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