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오수정화조 부지 반환이 확정되면서 부평 원도심 개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23일 인천시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부평을) 의원실에 따르면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갈산2동 먹기리타운까지 23만㎡ 규모의 원도심에 2022년까지 1,642억원을 투입해 혁신센터 등을 건립하는 ‘지속가능 부평11번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부지 반환 결정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오수정화조 부지는 뉴딜사업의 핵심시설인 혁신센터가 들어설 곳이다. 이곳 주변에 들어설 혁신센터는 공공임대주택 350세대와 공공임대상가 60호, 300면 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692억원 규모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부지 반환을 합의함에 따라 최근 해당 부지를 미국 측으로부터 넘겨 받았다.
국방부 소유가 된 5,785㎡ 크기의 오수정화조 부지는 캠프마켓 부속 시설물로 본 기지에서 500m 가량 떨어져 있다. 미군부대가 철수함에 따라 가동을 중지한 상태로, 환경부 조사 결과 본 기지와 달리 경미한 지하수 오염만 확인돼 토지 즉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혁신센터는 내년 상반기 주택사업계획 승인 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굴포천 복원사업과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 사업 등도 함께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오수정화조 부지 매매 계약 등 후속절차를 국방부와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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