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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만석화수부두, 수문통 복원사업 등 해양친수공간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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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만석화수부두, 수문통 복원사업 등 해양친수공간으로 조성

입력
2019.09.27 01:29
수정
2019.09.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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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특집5면-박스) 한 때 섬을 오갔던 여객선의 운항 중지로 안타깝게도 무인도로 방치되고 있는, 동구의 유일한 섬인 작약도를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친수해양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 동구 제공
(인천특집5면-박스) 한 때 섬을 오갔던 여객선의 운항 중지로 안타깝게도 무인도로 방치되고 있는, 동구의 유일한 섬인 작약도를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친수해양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 동구 제공

인천 동구는 1950~70년대 인천의 대표적인 어항으로 명성을 날렸던 만석부두와 화수부두가 있고, 110여년 전에는 인천 최초의 상수도 시설로 인천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송현배수지가 자리잡은 곳이다. 또한 동구 만석동에서 금곡동 배다리까지 이어진 갯골 수로인 수문통으로는 1930년대까지 주민들이 쪽배로 해산물과 생필품을 실어나르던 치열했던 삶이 함께 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수문통로는 갯골이 메워지고 도로가 건설되면서 사라졌으며, 근대화를 거치면서 바다근처로는 큰 공장의 건립과 군사시설로 인해 바다는 점점 주민들과 멀어지게 됐다.

인천 동구가 만석ㆍ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 수문통 복원사업, 작약도 생태공원 조성 등 주민들에게 바다를 돌려주기 위한 ‘해양친수 공간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은 민선7기 허인환 동구청장의 핵심공약으로, 화수부두에서 북성포구 해안까지 4.4km 구간에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해안산책로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주민들에게 해안을 개방하여 바다를 끼고 있는 진정한 동구의 모습을 찾아 지금껏 누리지 못한 구민들의 권리를 찾는 사업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북성포구와 연접해 있는 삼미물류 인접해안 1.35km 구간에 대해 2020년까지 해안산책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십자수로 매립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150m규모의 십자수로 매립 호안을 통해 월미도에서부터 인천역으로 이어지는 기존 자전거도로와 해안산책로 1단계 구간이 연결되어 동구, 중구로 이어지는 해양관광벨트 조성의 신호탄이자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섬을 오갔던 여객선의 운항 중지로 안타깝게도 무인도로 방치되고 있는, 동구의 유일한 섬인 작약도를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작약도 유원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앞으로 만석부두 등 동구지역에서 작약도로 가는 여객항로를 개설하고, 대나무 군락지, 소나무 숲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섬 자연 그대로를 생태공원으로 개방해 주민들에게 낙조와 바다경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다.

이와함께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수문통 복원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송현교 라는 표지석만 남아있는 화평파출소부터 동국제강에 이르는 구간중 우선 동부아파트∼송현파출소를 잇는 220m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주민들에게 물길을 돌려주고, 더 나아가 동구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작약도 유원지를 오고가는 많은 관광객들이 만석부두~화수부두~북성포구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를 통해 낙조와 바다경치를 즐기고 부두와 포구문화를 간직한 지역을 접하면 동구가 수도권의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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