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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만리포해수욕장 국제 서핑대회 유치 나선다

입력
2019.09.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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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해수욕장에서 해외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태안군 제공.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해외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태안군 제공.

충남도가 국제 서핑대회 유치에 나선다. 대회 장소는 국내 서퍼들 사이에 ‘만리포니아’로 유명한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으로 낙점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조만간 월드서프리그(WSL)에 ‘만리포 롱보드 챔피언십 페스티벌’ 개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청서에는 월드서프리그와 대한서핑협회가 주관한 롱보드 챔피언십 대회 이외에도 익스트림 스포츠, 뮤직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대회 시기는 내년 8~9월 중 10일 정도로 예정했다. 대회에는 11개국 70여명의 해외 유명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관광객수는 1일 평균 10만명씩 총 100만명이다.

도는 국내 첫 월드서프리그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만리포를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입, 관련 산업 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회를 유치하면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천리포수목원 등과 연계해 만리포를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회 개최 예정지인 만리포해수욕장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해 많은 서퍼들이 찾는 서해안 유일 서핑 명소다. 만리포 서핑 방문객은 2017년 1만2,000명, 지난해 2만3,000명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퍼들은 만리포의 바다 분위기가 서핑 성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와 비슷하다며 ‘만리포니아’라는 애칭까지 붙였다.

도 관계자는 “대회 유치를 통해 만리포해수욕장에 ‘젊은이들이 찾는 바다’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해양레저관광산업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한편, 2022년 개최하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홍보 등을 위해 ‘2021년 보령 아시아 매치레이스 요트대회’를 열기로 하고, 신청 절차를 마쳤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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