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의 하나인 인천 검단 신도시 미분양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인천도시공사는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과 분양가 상한제 등의 호재로 검단 신도시의 미분양 물량이 이달 중순 3,000 세대의 미분양이 모두 완판됐다"고 밝혔다.
검단 신도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공급된 아파트 물량은 공동주택용지 8개 필지에서 9,500여 세대. 그러나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여파로 4개 단지만이 공급이 완료됐고 나머지 4개 단지에서 3,000여 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었다.검단신도시의 미분양이 완전 해소된 요인은 서울과 검단 신도시로 이어지는 광역 교통망 계획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김포·일산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조기 개통 등 교통 호재가 계속 나오는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공급 감소 예측, 3기 신도시 공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사람들의 관심을 검단으로 이끈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가장 관심은 끄는 것은 지하철 5호선의 검단 연장선 사업. 다음 달 발표되는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검단 연장선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은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을 잇는 노선이다. 지난 5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5호선 연장사업을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에도 포함시킨 바 있다.또 지난 달 21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사업이 선정된 것도 검단신도시가 다시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기존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출발해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정거장 3곳)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계양역~검단신도시 6.9㎞ 구간)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사업비 4,126억 원을 투입해 2024년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인천2호선은 검단 지구를 통과해 김포와 일산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GTX-A 노선(파주~동탄 노선)과도 연결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중 최적 노선을 마련하고 인천시·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가 2023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검단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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