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의 경찰 소환 조사 일정이 변경될 전망이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승리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자신의 경찰 출석 일정이 알려진 이후 비공개 출석 및 경찰 조사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이에 이날 재소환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2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당시 조사에서 승리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승리와 같은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의 재소환 일정은 오는 26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승리의 일정이 조정됨에 따라 양현석의 소환 일정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승리와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도 제기돼 이들의 경찰 조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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