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강성민-서주경-이원일-이진이가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지니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황제펭귄과 목도리도마뱀의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선곡해 감미롭고 향수를 부르는 음색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결 결과 67 대 32로 목도리도마뱀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카니발의 ‘그땐 그랬지’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황제펭귄의 정체는 우노 출신 배우 강성민이었다.
하이틴 스타 강성민은 강태성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성민은 그 이유에 대해 "저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예전의 제가 아닌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자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이름을 바꿨는데 예전의 저도 저이고 앞으로도 저는 저일 테니까 다시 본명으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그는 “’실장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 저녁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라는 편견을 없애고 싶다. 이자리를 통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일이든 잘 부딪혀서 열심히 해볼 것”이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두루마리 휴지와 갑티슈의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다비치의 ‘8282’를 선곡해 감미로운 두루마지 휴지의 음색과 매력적인 갑티슈의 음색이 어우러져 시원한 무대를 선사했다.
대결 결과 58 대 41로 두루마리 휴지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갑티슈는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서주경이었다.
데뷔 27년차 서주경은 "노래 경연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한 번 나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각 장르마다 DNA가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장르를 하며 죽기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들은 기교가 몸에 배어있다. 그런 새로운 시도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저의 또다른 감성이 전해졌길 바란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외계인와 이계인의 무대가 꾸며졌다. 두 사람은 2AM의 ‘이노래’를 선곡해 외계인의 감미로운 미성과 이계인의 진지함을 담은 순수한 음색이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대결 결과 72 대 27로 외계인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이어 이계인은 이현우의 ‘꿈’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셰프 이원일로 밝혀졌다.
이원일은 “16명의 친구들이 그룹으로 있는 모임에서 네 명의 축가를 내가 불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제부터 정말 요리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천하고 싶은 셰프를 묻자 “요리사들끼리 회식을 많이 한다. 이연복 선생님께서 그렇게 노래를 즐긴다”며 “이연복 셰프님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만찢남과 만찢녀의 무대가 꾸며졌다. 두 사람은 허밍어반스테레오의 'Hawaiian Couple'을 선곡해 풋풋한 커플 같은 무대를 선보이며 달달함을 선사했다.
대결 결과 79 대 20으로 만찢남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만찢녀는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황신혜 딸이자 모델 겸 배우 이진이로 밝혀졌다.
이진이는 “엄마가 ‘네가 거기를 왜 나가냐’고 하더라. 음치 집안인데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엔 엄마의 그늘이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자랑스러운 딸이 돼 부담스럽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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