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운영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을 향해 “더 이상 허위 사실을 퍼뜨리지 말라”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 “정말 그러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문씨의 특혜 의혹과 더불어 문씨의 부인이자 문 대통령의 며느리인 장지은씨의 정부 지원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지난 21일 문씨는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한 데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반박했다. 문씨는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며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취업 얘기는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며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각을 세웠다.

문씨는 이어 전 대변인이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의 딸도 궁금하다. 국민 세금으로 경호하는 대통령의 가족 문제”라며 문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한국당에 무분별하게 유출하다가 징계를 받았다”며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가는가. 그게 잘한 짓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냐”고 따져 물었다.

지난 21일문준용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곽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준용씨가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다’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곽 의원은 지난 6월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토대로 문 대통령 딸의 외국 이주 사실을 공개한 당사자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지은 씨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쯤 지난 2017년 5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추진한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적이 있다”고 거론하며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아들딸처럼 마법에 가까운 특혜와 편법, 부정을 저질러 놓고 합법이고 우연이라고 말하는 날이 오질 않길 바란다”며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또 “문준용 씨가 스스로 밝힌 코딩교육 프로그램 융합교재 납품과 관련해서도 정말 전국의 수많은 학교에 납품했는지, 이 과정에서 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말 나온 김에 (문씨의) 미국 유학 시절 아버지, 어머니 찬스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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