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펀딩' 노홍철 소모임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소모임 속 을지로 풍경을 지켜보던 유희열과 유준상이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과거 시간 여행에 흠뻑 빠져든 채 들뜬 모습이 포착되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같이 펀딩'은 노홍철이 야심 차게 준비한 첫 번째 소모임 프로젝트가 그려진다.
첫 번째 소모임은 ‘노!포!투!어!-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로 꾸며진다. 노홍철과 스폐셜 게스트를 포함한 낯선 사람들이 모여 을지로의 미로 같은 골목골목을 지키고 있는 노포를 찾아가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유쾌하고 솔직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
이런 가운데 방송을 앞두고 ‘같이 펀딩’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유희열과 유준상이 세상 해맑게 잇몸 미소를 띤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래된 간판과 세월이 느껴지는 건물 그 자체가 매력인 을지로 일대는 해당 시절을 경험한 적 없는 젊은 세대에게 복고 감성을 자극하며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유희열과 유준상은 젊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을지로 일대를 보며 화들짝 놀라고, 여전한 풍경에 금세 8~90년대 추억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유희열과 유준상은 마치 며칠 전 일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는 다방 세대”라고 입을 모으더니, 쌍화차는 물론 커피에도 노른자를 띄워 먹었다며 추억을 늘어놨다.
또 을지로 인근에서 대학 생활을 한 유준상이 “세운상가에 자주갔다”라고 이야기하자 완전히 둘만의 세계 푹 빠졌다. 그곳에서 당시 해적판 레코드, 복제된 빨간 비디오 등이 거래되었기 때문.
유희열은 “나는 그런데 가는 친구들과 절교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두 형님 덕분에 추억에 빠져든 ‘같이 펀딩’ 스튜디오. 출연진은 과거 이야기가 나온 김에 DJ가 있던 음악다방 분위기를 떠올리며 을지로 감성을 재현했다. 과거 장발과 나팔바지 스타일을 뽐냈다던 유준상은 눈앞에 있던 과자를 양쪽 귀에 가져가더니 갑자기 음악다방 DJ로 변신해 큰 웃음을 안긴다.
MC 유희열은 박학다식한 면모를 뽐낸다. 충무로와 을지로의 지명을 이순신 장군과 을지문덕의 이름 등에서 따온 이유부터 인쇄소가 많은 을지로 일대에 특정 음식을 파는 가게가 많은 이유까지. 영상과 어우러지는 과거 이야기 살을 살뜰하게 붙여 추억과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같이 펀딩’은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같이' 실현해보는 예능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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