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를 주도했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집회 집행부가 전국 규모의 촛불집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의 집행부원들은 21일 ‘전국 대학생 촛불집회 집행부 발족 준비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제는 우리 청년들이 공정과 정의를 위해 나서야 할 때”라며 “전국 대학생 촛불집회 집행부 발족에 청년으로서 소명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각 대학 총학생회와 개별 학생 단위에 촉구했다.
이들은 “모든 국민이 지키는 기본적인 법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법무부 장관직을 맡기면 나라의 법치주의는 사망하고 말 것”이라며 "현재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들이 진실로 밝혀지고 있고 순수한 우리 대학생들은 이러한 불의와 거짓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집회에 여러 제약으로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 있지만, 그들 역시 불의와 불공정에 분노하는 것은 우리와 같은 마음이며, 우리의 이런 움직임을 적극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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