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는 유생문화기획단‘청랑(靑浪)’이 ‘2019 고하노라’를 9월 21일(토) 오후 5시 30분 종로구 혜화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학생자치단체인 청랑이 매년 주최하는 ‘고하노라’는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던 ‘유소(儒疏 : 유생의 상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개최하는 콘서트 개념의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290명의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성균관 유생 전통 의상을 입고 명륜동 성균관에서부터 종로구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퍼레이드 행진의 종착지인 혜화 마로니에 공원의 본 무대에서는 성균관대학교 학생이 유소의 성공을 기원하는 플래시몹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오후 6시에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김영철 원장이 직접 상소문에 대한 답을 내리는‘비답(批答)의례’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생의 대표인 소두(疏頭 : 상소의 우두머리)는 상소 공모전을 통해서 선발되었다. 유생문화기획단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정책”이라는 주제로 교육과 관련된 정책을 공모하였다. 상소 공모전에서 선발된 <2019 고하노라>의 ‘소두(疏頭 : 상소의 우두머리)’는 유생을 대표하여 공모전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를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원장에게 상소문 형태로 올리게 되고, 원장이 이에 대하여 답을 내리는 형태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하노라’는 크게 세 개의 절차로 이루어진다. ① 성균관에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대의사(大議事), ② 성균관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하는 퍼레이드 소행(疏行), ③ 혜화 마로니에 공원에서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원장과 학생들이 소통하고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는 소반(疏班)과 비답(批答)의 순으로 진행된다. 비답 의례 이후에는 참여 유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문화예술행사와 합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사를 총괄하는 청랑 장의(掌議) 정지운(사학 17)학생은 “<2019 고하노라>는 성균관대 학생들이 유생의 문화를 이어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창조한 성균관대학교만의 축제”라며 “앞으로도 유생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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