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저장탱크 절단작업 중
현대중공업에서 20일 작업 중이던 사내하청 근로자 1명이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하청업체 직원 박모씨는 이날 오전 11시13분쯤 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당고테로부터 수주한 LPG저장탱크 제작장에서 기압헤드 제거를 위해 가우징(가스와 산소 불꽃 또는 아크열에 의해 금속 면에 깊은 홈을 파는 것) 절단작업을 하다 탱크에서 이탈된 기압헤드에 끼어 숨졌다.
그러나 장비를 들어올리는 과정 등 수습이 늦어져 숨진 박씨는 2시간 이상 지난 오후 1시 40분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조선업 중대산업재해 국민참여 조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7년 9월까지 10년간 조선업에서 발생한 업무상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24명으로 이 중 하청 노동자가 79.3%인 257명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