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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대표, 성매매 알선 의혹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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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대표, 성매매 알선 의혹 ‘무혐의’

입력
2019.09.20 13:03
수정
2019.09.20 19: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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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밤샘 조사를 마치고 서울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밤샘 조사를 마치고 서울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아온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지난 5월 이후 넉 달간 수사 끝에 내린 결론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관련자 진술과 금융거래 및 통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를 발견할 수 없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광수대는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가 다음달 말 만료되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할 시간을 고려해 일단 송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7, 9월에는 국내의 고급식당에서, 10월에는 해외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관련 계좌추적을 진행했으나 성매매 대가로 볼 수 있는 금전 거래는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 진술을 종합해보면 국내에선 성관계가 없었고, 해외 여행 때는 일부 성관계가 있었지만 여행의 분위기, 성관계 횟수 등을 봤을 때 성매매로 단정짓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정 마담’으로 알려진 인물이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주고 양 전 대표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들을 종합해보면 신빙성이 떨어지는 주장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행 전 이들 여성들에게 지급된 돈의 출처도 외국인 재력가였다. 하지만 외국인 재력가 본인은 물론, 성매매 알선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직접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혐의 송치와 별도로 양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계속 된다. 양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ㆍ본명 이승현)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양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한 방침이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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