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실 운영 등 유사시 대비 방역 실시
부산 기장군은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돼지열병은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러 양돈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된다. 현재 사용 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으며 지난달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베트남, 라오스, 북한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18일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축협 공동방제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신속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ASF 유입 방지를 위한 소독약품, 차량방역 지원, 예찰 강화 등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돼지축사 인접지 거점초소 3개소를 설치해 출입차량 이동통제 및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19일 관계자 합동으로 관내 거점초소 설치ㆍ운영사항을 점검하고 철마면 고촌리 일원 돼지축사 집중 방역을 실시한 후 돼지 사육농가의 우려와 방역 관련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가축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육안관찰 및 자가방역, 외부인 및 차량 출입통제, 주변농가 방문 및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