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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에도 빛난 한국 골퍼… PGA 샌더슨 팜스에서 ‘첫 승’ 노리는 안병훈ㆍ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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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에도 빛난 한국 골퍼… PGA 샌더슨 팜스에서 ‘첫 승’ 노리는 안병훈ㆍ임성재

입력
2019.09.20 13:56
수정
2019.09.20 21: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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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지난달 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클래식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공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그린즈버러=로이터 연합뉴스
안병훈이 지난달 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클래식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공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그린즈버러=로이터 연합뉴스

악천후로 1라운드 경기가 중단됐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노리는 한국 골퍼들의 샷은 매서웠다.

안병훈(28)과 임성재(21ㆍ이상 CJ대한통운)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ㆍ7,4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쇼’를 벌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11개홀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 5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0번홀(파3)에서 티오프해 15, 16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8번홀과 1, 2번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번홀(파5)에서 4홀 연속 버디를 노렸으나 경기 중단으로 흐름이 끊긴 게 아쉬웠다.

2015년 PGA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그동안 연장전 패배 2차례를 포함해 준우승만 3번 했을 뿐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임성재가 지난달 16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CC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메디나=AP연합뉴스
임성재가 지난달 16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CC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메디나=AP연합뉴스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한 임성재도 9번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공동 11위다. 임성재는 지난 12일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2018~2019 시즌 신인상인 ‘아놀드 파머상’을 수상한 ‘괴물 루키’다. 35개 대회에 출전해 26회 컷을 통과했고 이 가운데 25위 이내의 성적을 올린 대회가 16차례다. 하지만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로, 안병훈처럼 아직 우승이 없다.

한편 미국의 톰 호기(30)가 18홀을 모두 마친 가운데 버디만 8개로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시우(24ㆍCJ대한통운)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내년 시니어 투어 데뷔를 앞둔 ‘맏형’ 최경주(49ㆍSK텔레콤)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로 타수를 잃어 2오버파 74타로 공동 136위에 그쳤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21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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