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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배려하고 미세먼지 잡고’… 성남시 전국 처음 전기저상 마을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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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배려하고 미세먼지 잡고’… 성남시 전국 처음 전기저상 마을버스 도입

입력
2019.09.20 09:53
수정
2019.09.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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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시장 은수미)는 21일부터 국내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에 전기저상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남하이테크밸리(상대원차고지)를 기점으로 본도심 산성동∙신흥동∙태평동∙하대원동 등 일대를 경유, 모란역까지 순환 노선으로 운행되는 성남여객버스㈜ 88번 노선에 투입된다.

14대 중 13대가 전기저상버스로 운행될 예정으로, 시는 이번에 6대를 우선 투입한 뒤 올해 안에 7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88번 노선은 현재 시내버스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본도심 경유지가 동일하고 운행 방향만 다른 마을버스 88-1번과 노선이 유사해 시내버스에서 마을버스로 변경 운행하기로 했다. 특히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8일 인상(1,250원→1,450원, 카드 기준)되면 시민들은 요금 400원 인하(마을버스 1,050원, 카드기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차량은 중국 포톤사의 ‘그린어스(Green Earth)’로 티탄삼리튬(LpTO) 배터리를 장착한 10.6m급 저상형 전기버스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로 제작된 데다,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객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자동차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데다 기존 버스와 비교해 연간 연료비 1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성남시 전기저상버스는 시내버스 1개 노선(51번)에 10대가 운행 중이며, 9월부터 마을버스 1개 노선(88번)에 6대가 추가 운행된다. 시는 5년 내 전기저상버스 2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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